검색결과134건
산업

해외 첫 타운홀 미팅 주재 정의선 "이순신 장군은 뛰어난 리더이자 엔지니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있는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 업무보고를 받고 타운홀 미팅도 개최했다. 8개월 만에 인도를 다시 방문한 정 회장은 또 인도 현지 직원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이번 만남은 현대차의 인도 100만대 양산 체제 구축, 전동화 본격 추진 등을 앞두고 현지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 회장은 직접 타운홀 미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 등 경영진과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기는 처음이다.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론인 '고객 지향 철학'을 강조하며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이며,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인도에서의 성장 요인으로 현지 고객 신뢰, 직원 헌신, 기술력 등을 꼽으며 "인도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그러면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현대차의 전기차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사업과 리더십에 영향을 깊이 준 책은 무엇이냐'는 직원의 질문에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도서, 세계적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의 저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에 대해 ‘뛰어난 리더임과 동시에 엔지니어’라고 평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는 인도에서 기업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 인도의 지난해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 중이다.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미래 환경 등을 감안해 현지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기아도 올해 상반기 현지 생산 능력을 43만1000대로 확대한다.내년 하반기 푸네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과 함께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기아까지 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824만대를 기록했다. 기아도 2019년 첫 판매 이후 단기간에 연간 2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3월 양사 합산 판매량은 22만6000대로, 전년 동기(22만2000대)보다 1.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작년보다 3.9% 증가한 89만200대를 올해 판매 목표로 잡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5 10:35
산업

15년 만에 아시아 접수에 글로벌까지…진격의 구영배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핫한 인사는 단연 구영배 큐텐 사장이다. 2022년부터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쇼핑 플랫폼 위시까지 사들이면서 그야말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큰 손으로 급부상했다. 2010년 큐텐 설립 후 15년 만에 서비스 권역을 아시아는 물론 북미·유럽권까지 확장하면서 'K-이커머스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이라는 구 사장의 목표도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공격적 M&A…단번에 글로벌 이커머스로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영배 사장은 지난 13일 위시를 1억7300만 달러(약 2300억원)에 인수했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200여 개국에서 33개 언어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전체 거래액의 약 80%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다.구 사장의 이번 위시 인수로 큐텐의 사업 지역은 기존 아시아에서 북미·유럽 등 전 세계로 넓어졌다. 2010년 큐텐 설립 이후 15년 만이다.이 같은 구 사장의 광폭행보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물론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도 긴장하는 눈치다. 'G마켓 성공신화'가 재현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구 사장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그는 1991년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계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에 입사해 1999년까지 엔지니어 및 기술 매니저로 일했다.그러던 중 이기형 인터파크 창업주의 제안을 받고 인터파크에 합류하며 이커머스 업계 발을 들였다. 구 사장은 당시 인터파크 전략기획실에서 G마켓 전신인 구스닥 사업을 맡아 이끌었다.그는 2000년 구스닥을 자본금 10억원의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킨 이후, 2003년 사명을 G마켓으로 바꾸고 오픈마켓 체제를 도입하며 기업을 빠르게 성장시켰다.2007년에는 전자상거래 업체 최초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옥션을 뛰어넘었다. 이후 구 사장은 2009년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했다. 계약 당시 '경업(영업상 경쟁) 금지' 조항으로 인해 이후 10년간 국내에서는 이커머스 사업을 할 수 없었다. 이듬해 구 사장은 싱가포르로 떠나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을 설립했다. 큐텐은 현재 '싱가포르의 아마존'으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확장에 앞서 한국에 뿌리내려구영배 사장은 2021년 다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경업 금지가 끝나기 무섭게 2022년 9월 티몬을 인수하고 지난해 3월과 4월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를 잇달아 사들였다. 이른바 '티메파크'의 주인이 됐다.당시 구 사장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네이버·쿠팡·큐텐으로 재편하려는 '천하삼분지대계' 구상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치열한 국내 이커머스 환경을 돌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하지만 구 사장이 티메파크을 사들인 이유는 글로벌 확장에 앞서 국내 이커머스를 추가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국내 소상공인에 대한 가치 때문이었다.이는 큐텐에서는 경험이 바탕이 됐다. 실제 큐텐은 고품질의 한국 상품을 구매력 높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중국 상품을 대체해 선보여 싱가포르 시장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을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중심으로"이번 위시 인수로 구 사장의 목표가 팬아시아(한국·일본·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음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구 사장은 과거 G마켓을 매각한 후 큐텐을 설립했을 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며 "위시 인수는 한국 1위 보다는 해외 시장에 무게를 더 둔다는 구 대표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구 사장은 향후 국내 셀러와 전 세계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국 생산업자들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산 초저가 상품의 전방위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위시·큐텐 등을 통해 해외 각지로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미국 상장을 준비 중인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시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44개국에 통합 물류 솔루션 바탕의 4자 물류(4PL)를, 16개국에는 3자 물류(3PL)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구영배 사장은 "이번 위시 인수로 큐텐은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괄적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소상공인의 수출을 도와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 세계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잇는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한국을 중심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6 07:00
프로축구

광주FC, 강원 수비수 김진호 영입

프로축구 광주FC가 강원FC에서 수비수 김진호(24)를 영입했다.키 178cm 체중 74kg 양발을 사용하여 저돌적인 돌파와 기습적인 왼발 슛을 가진 김진호는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테크니션으로 스피드를 활용한 대인방어가 뛰어나고 득점력도 가지고 있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참가하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광운대 출신으로 1학년 때부터 많은 경기에 나섰고 주 포지션인 사이드백뿐만 아니라 윙포워드를 오가며 3득점 기록해 U리그 3권역에서 우승하는 데 일조했다.2022년 강원FC에 입단해 강원FC B팀에서 출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28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8월에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도 2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광주에 합류하게 된 김진호는 “광주라는 좋은 팀에 오게 되어서 영광이고 이정효 감독님, 코치님들께 축구를 배울 수 있어 기대된다”며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팬들의 기대에 충족시키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1.23 13:33
프로축구

[공식발표] 제주, 골키퍼 안찬기 영입…김학범 감독과 재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찬기를 품으며 골키퍼 포지션을 보강했다.제주는 8일 “제주가 골키퍼 안찬기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안찬기는 수원 산하 15세 이하(U-15) 18세 이하(U-18) 팀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거쳐 인천대에서 활약했다. 2018 U리그 2권역 우승을 함께했고,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2연패에 견인한 바 있다.안찬기는 김학범 제주 신임감독과 인연이 있다. 김학범 감독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시절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2020 도쿄올림픽 추가 엔트리 4인에 안찬기의 이름을 넣은 기억이 있다.안찬기는 지난 시즌 수원 소속으로 K리그에서 데뷔했다. 그의 K리그 통산 성적은 3경기 3실점. 제주는 “잠재력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다. 1m87㎝ 80㎏의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고,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페널티킥 선방 능력이 정평나 있다”라고 소개했다.한편 안찬기의 영입으로 제주는 김동준-김근배-안찬기로 이어지는 골키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최근 김형근과 문경건이 각각 부천FC와 오이타 트리니타(일본)로 향했지만, 곧바로 보강에 성공했다.안찬기는 구단을 통해 “그동안 프로무대에서 내 잠재력을 발산시키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U-23 대표팀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김학범 감독님에게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제주 팬들에게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1.08 15:27
산업

쿠팡, 입점 소상공인 21만명·거래액 9조원 돌파

쿠팡은 최근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를 발행하고, 입점 소상공인 수가 21만명을 넘어섰고 이들의 연간 거래금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리포트는 쿠팡의 소상공인·고용 창출·근로자 복지 분야의 사회적 기여를 분석했다.이에 따르면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2015년 1만2000명, 2021년 15만7000명에 이어 2023년 상반기 21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쿠팡 입점 소상공인의 총거래 금액은 2019년 4조1080억원에서 2022년 9조1800억원으로 늘었다.소상공인의 거래금액은 2022년 기준 비서울 지역에서 72%가 발생했다.쿠팡은 소상공인의 판로개척 등 지원을 위해 2022년 기준 68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쿠팡이 2023년 상반기 시작한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배송) 이용 중소상공인은 1만2000명 이상이다.쿠팡은 2022년 대만 진출 이후 소상공인의 수출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만 로켓직구 판매자 중 소상공인 비중은 약 67%다. 이들이 대만 로켓배송으로 2023년 수출한 품목은 18만개 이상이다.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의 2022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9%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12%)과 쿠팡 전체 매출 성장률(26%)를 웃도는 수치다. PB 중소 제조사들은 올 상반기 기준 2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또 전년 대비 137% 늘어난 1만4000개 이상의 카테고리 제품을 쿠팡에 공급했다. 쿠팡은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쿠팡과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고용 인원은 6만명 이상(올 상반기)이다. 이 가운데 직원 3명 중 1명이 청년(19세~34세)이고(올 상반기), 전 직원 2명 중 1명은 여성(2022년)에 해당한다. 총 44만개의 일자리 직간접 창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쿠팡이 대구에서 새로 고용한 직원은 약 1600여 명, 간접 고용 효과는 약 1만 명에 달한다. 쿠팡은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 중 하나인 대구FC 건립을 위해 32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최첨단 물류 기술과 설비를 대거 투입했다. 쿠팡은 창립 후 6조2000억원 가량을 전국 물류망 구축에 투자해 로켓배송 권역을 대대적으로 확대해왔다.쿠팡은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과 복지 증진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1년 업계 최초로 한달간 업무를 하지 않고도 급여를 받으며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금연·금주·스트레스 등 건강관리를 받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까지 참가한 직원은 약 8300명으로, 이들의 뇌심혈관 위험과 식생활이 크게 개선됐다. 여성 근로자의 업무 환경도 개선됐다. 여성 배송 근로자의 생리휴가 사용 비율은 2022년 89%로 2020년 대비 70% 늘었다. 육아휴직 등 육아제도 사용 비중도 2020년 대비 2022년 4배 증가했다. 쿠팡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토대로 소상공인 파트너들과 상생하고 경기침체와 고금리, 고물가 속에 이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직원들의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01 15:14
e스포츠(게임)

[게임사, 도전의 2023] 엔씨소프트, 콘솔 시장 진격의 칼 갈았다

“한국은 이제 글로벌 시장화됐다. 더 이상 국내용 게임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가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을 두고 한 말이다. 한국은 세계 4대 게임 시장 중 하나다. 중국·미국·일본 등의 유명 게임사들도 적극 뛰어들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과거처럼 비슷비슷한 게임을 내놓아서는 이들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의 실적이 예전 같지 않다. 이에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등 빅5 게임사들이 올해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영토 확장’과 ‘신규 IP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다. 이들 게임사의 2023년 도전기를 돌아본다. 게임업계 맏형 격인 엔씨소프트에게 2023년은 수확보다는 도전에 방점을 찍은 한 해였다. 특히 콘솔 게임 시장을 향한 진격을 위해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엔씨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사가 되기 위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유럽 공략에 필수인 콘솔 게임에서 성공작이 나와야 한다. 이에 올해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콘솔 신작 개발에 집중했으며, 그 결과물이 하나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다양한 콘솔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초 국내에서 PC 버전으로 출시된 신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는 글로벌 버전과 함께 콘솔용도 개발되고 있다.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데, 해외 이용자들은 ‘무기 조합으로 역동적인 전투가 기대된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픈월드 슈팅 게임인 ‘LLL’도 PC·콘솔용으로 개발 중이다. 트리플 A급 대작으로, 지난달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시연 빌드를 공개한 후 확보한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배틀크러쉬’는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이는 첫 타이틀이기도 해 주목된다. 스팀·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크로스플레이도 가능하다.콘솔 신작 ‘프로젝트M’은 올해 3월 세계 최대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에서 글로벌 게이머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김택진 엔씨 대표의 ‘디지털 휴먼’이 게임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엔씨는 글로벌 진출 전략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직접 서비스하는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주요 글로벌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우선 글로벌 파트너사 아마존 게임즈가 내년에 TL을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에 서비스한다. 한국·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은 엔씨가 직접 서비스한다. 엔씨는 지난달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택진 대표와 짐 라이언 SIE 대표가 직접 만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엔씨의 글로벌 IP 및 기술력과 SIE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더로서의 경쟁력을 결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엔씨의 콘솔 도전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개발비가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출시돼도 흥행될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엔씨는 콘솔을 앞세운 글로벌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택진 대표는 “콘솔 등 플랫폼 속에서 장르적으로도 독창적인 IP를 오래 다듬고 준비 중”이라며 “올해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내년과 그 후년까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27 06:58
프로축구

마틴 아담 멀티 골 폭발 울산, 무승부에도 ACL 16강 진출 확정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가 시즌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결과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틴 아담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023~24시즌 ACL 조별리그 I조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I조 3승 1무 2패로 조별리그 경기를 마쳤다. 울산은 조 2위를 유지하며 승점 10에 도달했다. 같은 날 열린 H조 경기에선 2위 멜버튼 시티(호주)가 저장FC(중국)와 비기면서 승점 9에 머물렀다. 즉, 울산은 멜버른과 J조 2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의 승점보다 앞서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ACL 동아시아 권역 조별리그에선 5개 조 1위 팀과, 2위 팀 중 성적 좋은 3개 팀이 16강으로 향한다. 한편 가와사키는 5승 1무, 조 1위(승점 16)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전반 초반 강한 압박으로 울산을 공략했으나, 마지막까지 그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울산의 주인공은 마틴 아담이었다. 그는 팀이 0-2로 뒤진 전반과 후반 내리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득점이 터진 타이밍도 좋았다. 전반 막바지 만회 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시작 8분 만에 깔끔하게 페널티킥 골에 성공하며 결정력을 뽐냈다. 그는 벌써 이번 ACL에서만 5호 골 고지를 밟았다. 홍명보 감독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마틴 아담에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엄원상이 윙에 배치됐다. 2선에는 김민혁, 김성준·이청용이 뒤를 받쳤다. 백4는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바코·이동경·아타루·주민규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울산의 초반 기세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4분 마틴 아담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루빅손-엄원상이 역습으로 전개했다. 오른쪽에서 공격을 시도한 엄원상은 루빅손과 공을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가다, 박스 밖 설영우에게 공을 건네줬다. 설영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가와사키가 높은 압박으로 울산을 괴롭혔으나, 측면 빌드업을 통해 가볍게 뚫었다. 오히려 전반 7분에는 김태환의 크로스로 시작된 공격에서 루빅손이 멋진 드리블로 박스 안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그런데 조금씩 울산이 가와사키의 압박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가와사키는 울산의 이청용·김성준 라인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높은 위치에서 볼 탈취를 노렸다. 14분에는 수비 가담한 루빅손으로부터 공을 뺏어낸 뒤 박스 안 크로스를 시도했다. 2분 뒤엔 세가와 유스케가 가슴 트래핑 뒤 과감한 터닝 슈팅으로 오늘 팀의 첫 번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가와사키는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가와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잡아낸 뒤, 야마다에게 공을 띄워줬다. 야마다의 첫 번째 슈팅은 조현우가 놀라운 선방으로 막았다. 하지만 도노 다이야가 어려운 각도에서 발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울산은 22분 간접 프리킥 기회에서 정승현의 헤더가 나왔으나, 제대로 맞지 않아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시간이 흘러도 가와사키의 압박은 이어졌다. 세가와가 다시 한번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조현우가 막아냈으나, 직후 고통을 호소했다. 공에 얼굴을 맞은 것이 문제였다. 조현우는 3번까지는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 31분 울산의 공격은 또 차단됐고, 야마다의 크로스가 박스 안 세가와에게 향했다. 세가와는 다이렉트 슈팅 대신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를 제쳤다. 이후 조현우 앞에서 시도한 슈팅은 막혔다. 묘간 토야의 슈팅도 수비에 막혔으나, 세컨드 볼을 잡은 세코 다츠키가 침착하게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기세를 내준 울산은 37분 김태환의 크로스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마틴 아담의 깔끔한 헤더가 나왔으나, 가미후쿠모토 나오토가 감각적인 선방으로 막았다. 3분 뒤 엄원상의 왼발 슈팅 역시 가미후쿠모토가 막았다.하지만 가미후쿠모토 역시 세 번째는 막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44분 오른쪽에서 간접 프리킥 공격 기회를 얻었는데, 엄원상이 재빨리 움직인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됐는데, 문전 앞 마틴 아담이 머리로 가볍게 밀어넣어 만회 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바지 절호의 타이밍에 터진 득점이었다. 마틴 아담의 이번 ACL 대회 4호 골.기세를 탄 울산은 추가시간 막바지 오른쪽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김태환의 슈팅은 빗맞았으나, 오히려 루빅손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공이 높게 떠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가와사키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루빅손을 이용한 왼쪽 공격으로 템포를 끌어올렸다. 크로스는 완벽히 연결되진 않았지만, 연이어 가와사키 수비진을 압박했다. 결실을 본 건 후반 6분이었다. 혼전 상황에서 김영권이 볼 경합을 시도하다 상대로부터 저지당했는데,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마틴 아담. 그는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멀티 골을 완성했다. 마틴 아담의 ACL 5호 골. 가미후쿠모토 역시 방향을 읽었으나, 마틴 아담의 슈팅이 워낙 정교했다.한편 가와사키는 코너긱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16분 코너킥 공격에서 공이 굴절돼 미야시로 다이세이 앞에 떨어졌다. 하지만 루빅손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이후에는 울산의 리드가 이어졌다. 가와사키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템포를 조절했다. 20분에는 결정적인 찬스가 또 나왔다. 이번에도 왼쪽이었다. 설영우, 루빅손이 가볍게 왼쪽을 뚫었다. 루빅손의 컷백을 마틴 아담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정면이었다. 기세가 꺾인 가와사키는 후반 24분 도노 다이야가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했으나, 조현우가 펀칭으로 막았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주민규와 아타루를 투입하고, 김민혁·루빅손을 불러들였다. 홍명보 감독은 바코까지 투입하며 총공격을 외쳤으나, 공격 작업이 깔끔하진 않았다. 바코의 드리블, 주민규의 패스 모두 조금씩 빗나갔다.추가시간은 5분. 중반에는 설영우의 패스를 건네받은 아타루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울산은 ACL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시즌 최종전을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3.12.12 20:57
프로축구

ACL 16강을 향해…울산, 가와사키전 선발 명단 공개

올 시즌 K리그1 정상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무대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다..울산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23~24시즌 ACL I조 최종전에서 격돌한다.경기를 앞두고 울산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홍명보 감독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마틴 아담에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엄원상이 윙에 배치됐다. 2선에는 김민혁, 3선은 김성준·이청용이 맡는다. 백4는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바코·이동경·아타루·주민규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이번 ACL 동아시아 권역 조별리그에선 5개 조 1위 팀과, 2위 중 성적 좋은 세 팀이 16강으로 향한다. I조 1위 가와사키(승점 15)는 이미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울산은 3승 2패로 2위(승점 9). 울산이 가와사키를 꺾는다면 승점 12에 도달해 손쉽게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다른 조 결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울산은 지난 10월 열린 맞대결에서 후반 44분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당시 전체 슈팅 5개, 유효슈팅 1개에 그쳤을 정도로 밀린 경기를 했다. 다만 이번 경기는 가와사키 입장에서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울산은 이 기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가와사키는 올 시즌 J리그 8위에 그쳤으나, 지난 9일 컵대회인 일왕배에서 승부차기 끝에 가시와 레이솔을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울산은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설영우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우승을 자축했다. 직후 이어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최우수선수(MVP)·베스트11 등 주요 부문에 고루 석권하며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2.12 18:11
e스포츠(게임)

웹젠,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 내년 출시

웹젠이 자체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 수집형 RPG ‘프로젝트W’의 이름을 ‘테르비스(TERBIS)’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테르비스’는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신규 IP로 2D 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 RPG다.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과정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테르비스는 라틴어 테라(Terra)와 오르비스(Orbis)의 합성어다. 게임이 진행되는 세계를 통칭하는 단어이자 게임 속 세계관의 중심이 되는 여신의 이름이다. 웹젠은 테르비스 출시 전 서브컬처 장르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라그나돌’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게임 2종을 퍼블리싱 방식으로 먼저 선보인다. 회사 측은 “각기 다른 특색과 소비층을 지닌 서브컬처 게임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테르비스에 모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 권역뿐 아니라 서구 권역에서도 성공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서브컬처 시장의 글로벌 성장세를 고려해 해외 진출을 포함한 여러 사업 방향성도 검토 중이라고 웹젠은 설명했다. 웹젠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자체 개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 웹젠레드스타는 뮤 IP를 활용해 언리얼엔진5에 기반한 MMORPG를 개발하고 있으며, 웹젠레드코어도 언리얼엔진5 기반의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1 15:43
프로축구

K리그,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 노린다…2023~24 ACL 첫발

추춘제로 새롭게 개편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조별 리그가 19일 일제히 킥오프한다. K리그1 4개 팀이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을 노리고 있다.19일부터 2023~24 ACL 동아시아권역 조별 리그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울산 현대·인천유나이티드·전북 현대·포항 스틸러스 K리그1 4개 팀이 참가한다. 울산은 지난 시즌(2022) K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A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전북은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포항과 인천이 뒤를 이어 출전권을 얻었다. 인천의 경우 창단 20주년에 처음으로 ACL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사상 첫 ACL 본선 무대를 밟는다.한편 K리그는 지난 1967년 첫 대회부터 현재까지 ACL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는 AFC 가맹국 리그 중 ACL 우승팀을 가장 많이 배출한 리그다. 특히 2020년 울산 우승·2021년 포항 (준우승) 등 K리그 팀들이 최근 3년 사이 ACL 결승에 두 차례나 진출하기도 했다.올해 ACL의 가장 큰 변화는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추춘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또한 외국인 선수 쿼터가 기존 3+1에서 5+1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에서 조별 리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다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게 된다.ACL 동아시아권역 조별 리그는 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석 달에 걸쳐 열린다. 조별 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하며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G조에 속한 인천과 I조에 속한 울산은 각각 19일, F조에 속한 전북과 J조에 속한 포항은 각각 20일에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먼저 인천은 2022년 리그 4위 자격으로 창단 첫 ACL 진출권을 따냈고, 지난달 22일 열린 베트남 하이퐁FC(베트남)와의 PO서 3-1로 이기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의 ACL 본선 첫 상대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J1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ACL에 나서게 됐는데, 현재 J1리그 2위(15승 6무 6패)에 올랐다. 요코하마는 현재 27경기 50골로 J1리그 18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고, 간판 골잡이 안델손은 리그 2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양 팀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ACL에 나서게 됐다. 울산은 2020년 ACL 우승·2021년 ACL 4강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 다시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울산의 첫 상대는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다. 빠툼은 PO에서 중국의 상하이 하이강을 3-2로 꺾고 ACL 본선에 진출했으며, 현재 타이리그1 5위에 올라가 있다. 빠툼은 2021년 ACL 16강·2022년 ACL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던 도깨비 팀으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울산과 빠툼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지난해 FA컵 챔피언 전북은 A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킷치SC(홍콩)를 상대한다. 킷치SC는 지난해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올해도 리그 선두에 올라가 있으며, 과거 전북에서 활약했던 김신욱이 몸담고 있다. 킷치는 지난해 ACL에서 16강에 오르는 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북과 킷치의 경기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마지막으로 K리그 4개 팀 가운데 가장 멀리 떠난 포항은 20일 오후 9시 항더이경기장에서 하노이FC(베트남)를 상대한다. 하노이FC는 지난해 베트남 V1리그 우승팀으로, 전력상 K리그 팀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다만 이번 경기는 하노이가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포항은 2021년 ACL 준우승에 이어, 2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게 됐는데 올해 다시 한번 ACL에서 기적을 노린다.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최근 10년간 K리그 팀들의 ACL 1차전 성적을 집계했다. 연맹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K리그 팀들의 ACL 1차전 성적은 40경기 17승 14무 9패다. 첫 경기 승률이 42.5%에 달한다.각 팀별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전북이 최근 ACL 1차전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로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은 7경기에서 2승, 포항은 4경기에서 1승으로 뒤를 이었다.최근 10년간 K리그 팀들이 1차전에서 가장 많이 만난 상대는 일본 J리그 팀이며, 총 15경기에서 4승 6무 5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김우중 기자 2023.09.19 13: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